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육해공으로 공격할 것"
최대환 앵커>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곧 육해공 연합 작전을 예고했습니다.
모지안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이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제한적인 이스라엘 공격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뿌연 연기가 눈 앞을 가리는 처참한 건물 잔해 속,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피투성이가 된 채 의식을 잃은 부상자가 황급히 병원으로 옮겨지고, 온 몸에 상처를 입은 남성의 품속에서 어린아이가 울부짖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
현지시간 24일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와 라파에 있는 주거용 건물 등을 공습해 최소 53명이 숨졌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육상과 해상, 공중을 통한 가자지구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다음 단계인 육상, 해상, 공중에서의 다자간 작전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 태세를 갖추십시오. 여러분이 투입될 것입니다."
이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제한적인 이스라엘 공격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잦아지면서, 이스라엘에 밀접한 레바논 남부 등지에서는 2만 명 가까운 피란민도 발생했습니다.
한편, 하마스는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국적의 70대와 80대 고령 여성으로,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지 사흘 만입니다.
그러나 하마스에는 2백20여 명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
양측은 연료 공급 조건을 두고 추가적인 인질 50명 석방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양측 사망자는 6천5백 명이 넘고, 이 중 어린이 사망자가 2천 명에 달합니다.
유엔은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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