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사우디 출국해 카타르로 이동…'경제 순방'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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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약 21조원 이상의 추가 수출 수주 등 실적을 거뒀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카타르 도하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24일 카타르 도하에서는 윤 대통령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방문해 한국관을 포함한 전시회를 참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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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약 21조원 이상의 추가 수출 수주 등 실적을 거뒀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사우디 측에서 파이잘 빈 압둘아지즈 알 므크린 리야드 주지사와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이, 우리 측에서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갈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베이색 정장에 검은색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사우디 리야드 알 야마마 궁전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아라비아 회담을 열고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 협력시대를 본격화했다. 특히 지난해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26건의 MOU(양해각서)와 290억 달러의 협력 사업 추진 중 이미 약 60%가 구체화되고 있는데 이어, 이번 순방에서 51건의 MOU와 계약 체결로 156억 달러, 약 21조원 이상의 추가 수출 수주 실적 등을 거두게 됐다.
43년 만에 양국 간 공동성명 채택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24일 0시쯤 공동성명 채택을 발표하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경제협력은 물론 문화·인적교류 확대, 안보협력 등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방안이 담겼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에 분쟁에 대해서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인도적 지원과 분쟁 확산 방지 노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카타르 도하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24일 카타르 도하에서는 윤 대통령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방문해 한국관을 포함한 전시회를 참관한다.
윤 대통령은 25일 카타르가 준비한 환영식에 참석한 뒤 알사니 국왕과의 정상회담과 오찬을 진행한다.
같은 날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LNG, 수소,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의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첨단기술, 보건, 문화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타르에 동행하는 우리나라 경제사절단의 인원은 총 59명이다.
카타르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카타르의 교육 도시 '에듀케이션 시티'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카타르 청년 리더들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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