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서 심정지 상태 발견”… 또 불거진 푸틴 건강이상설

이지안 2023. 10.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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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 등은 23일(현지시간) 전 크레믈궁 출신 정보요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 밤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가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회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을 소식통으로 두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의 건강 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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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침실서 심정지 상태 발견”
크레믈궁 前 정보요원 인용 보도
러 “가짜 뉴스”… 활동 사진 공개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 등은 23일(현지시간) 전 크레믈궁 출신 정보요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 밤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가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회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3일(현지시간) 크레믈궁에서 러시아 연방 소속인 카바르디노발카르 공화국의 수장 카즈베크 코코프와 회담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을 소식통으로 두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의 건강 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지난 22일) 오후 9시5분쯤 대통령 경호원들이 대통령 침실에서 소음과 함께 쓰러지는 소리를 들었고, 즉시 침실로 들어가 보니 침대 옆 바닥에 누워 있는 푸틴 대통령과 음식, 음료가 있던 탁자가 뒤집힌 것을 목격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바닥에 누워 경련을 일으키고 몸을 아치형으로 구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심폐소생술 장비가 설치된 방으로 옮겨진 뒤 (소생술을 받고) 안정을 찾았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크레믈궁은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다”며 “이는 또 다른 가짜뉴스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부인한 뒤 촬영 시점을 적시하지 않은 푸틴 대통령의 공식 대외활동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탁자에 앉은 상태로 대화를 나누고, 문서를 살피는 모습이 담겼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회의하면서 다소 경직된 표정을 한 채 구부정하게 앉아 앞에 놓인 탁자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서방 매체 사이에서 건강 이상설이 퍼진 바 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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