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AT 최상위권은 부유층 자녀들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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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미국 대입자격 평가시험인 SAT 점수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SAT 고득점자 중 소득 상위 0.1% 가구 출신 학생이 33%를 차지한 반면 하위 20% 가구 출신 학생은 0.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소득 상위 0.1% 가구 출신 학생만을 놓고 볼 때 SAT 1300점 이상을 기록한 학생의 비율은 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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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점 이상 학생 소득별 분류
상위 0.1% 출신 비율 33% 달해
하위 20%가 차지한 비율 0.6%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미국 대입자격 평가시험인 SAT 점수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SAT 고득점자 중 소득 상위 0.1% 가구 출신 학생이 33%를 차지한 반면 하위 20% 가구 출신 학생은 0.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소득 상위 0.1% 가구 출신 학생만을 놓고 볼 때 SAT 1300점 이상을 기록한 학생의 비율은 38%였다. 연 소득 61만1000달러(약 8억2000만원) 이상인 소득 상위 1% 가구 출신 학생 중에서는 31%가 1300점 이상을 받았다. 소득 상위 0.1% 가구에선 10명 중 4명꼴로, 소득 상위 1% 가구에선 10명 중 3명꼴로 1300점이 넘는 SAT 점수를 받은 셈이다.
소득 하위 20% 가구 출신 학생 중 1300점을 넘긴 학생의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상위 0.1%, 1% 그룹이 소득 하위 20% 가구에 비해 고득점 가능성이 각각 16배, 13배 수준에 이르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존 프리드먼 브라운대 경제학과 교수는 “상위 0.1% 가구의 수험생들에게는 특수 사립학교와 세계여행, 대입 준비 교육 등에 대학 학비보다 많은 돈이 투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도 “고소득 가구 자녀들은 하버드대 동문 자녀 입학 우대정책(레거시 입학), 예체능 입학 등의 기회가 이미 많은데, 시험으로 경쟁해도 유리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부모가 투자할 수 있는 돈과 시간의 격차 때문에 어릴 때부터 다른 교육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SAT 1300점을 넘기면 명문 사립대에 입학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계층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해법으로 공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제시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학력차가 본격화하기 전인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저소득층 거주지역의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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