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인, "이대로 가면 사흘 안에 빵 한조각 때문에 살인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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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거주하다 1년 전 가자 지구로 이사한 한 팔레스타인 인은 24일 BBC에 인간적 한계점에 이르른 남부 난민촌 칸 유니스 생활상을 전했다.
140만 명 이상의 가자인이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으며 이스라엘의 남부 철수 요구가 내려진 북부 110만 명 중 70만 명 이상이 내려와 칸 유니스의 텐트나 맨바닥에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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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에서 거주하다 1년 전 가자 지구로 이사한 한 팔레스타인 인은 24일 BBC에 인간적 한계점에 이르른 남부 난민촌 칸 유니스 생활상을 전했다.
그의 6인 가족은 그나마 텐트가 아닌 동생의 아파트에 살고 있으나 이 대가족 수가 50명이 넘는다. 유엔 팔 난민구호처가 집중 관리해온 칸 유니스는 230만 가자 주민 중 40만 명이 모여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피난민이 몰려와 100만 명이 초과했다.
140만 명 이상의 가자인이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으며 이스라엘의 남부 철수 요구가 내려진 북부 110만 명 중 70만 명 이상이 내려와 칸 유니스의 텐트나 맨바닥에 생활하고 있다.
에마드 아부아시라는 이름의 영국 이주 팔 인은 BBC와 통화에서 이날 아침에 요행 파스타를 발견할 수 있었으나 빵은 한 개도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보기에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이틀이나 사흘 안에 여기서 사람들이 빵 한 조각을 먼저 차지하려고 서로 죽이는 살인도 마다하지 않을 낌새"라고 덧붙였다.
"빵을 한 조각을 구하려 나갔다가 빵 자루 하나를 놓고 다투다 서로 칼로 찌르는 광경을 목도하게 될 것 같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외부 물자반입 차단의 완전포위 조치 전에도 가자는 85% 주민이 유엔 등 국제사회의 구호품에 의존해 살아가 하루 455대의 트럭이 식수, 식품 및 연료 등을 들여왔고 전기도 이스라엘이 70% 정도 보내주었다.
하마스 침입 후 전날까지 17일 동안 가자에 들어온 구호품 트럭은 54대에 불과했으며 자체 발전소가 가동 중지된 가운데 연료 반입은 완전 차단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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