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해상 감지는 어떻게?…인계된 탈북민은?
【 앵커멘트 】 북한 주민이 배를 타고 동해상에서 귀순을 시도한 건 지난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죠.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국방부 출입하고 있는 신재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신 기자, 앞선 리포트에서 보면 군에서는 경계 실패는 아니다, 작전은 문제없이 이뤄졌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우리 군은 해상에서 적을 어떻게 감지합니까?
【 기자 】 먼저 레이더를 통해 바다 위 물체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제가 간단히 가상의 레이더를 만들어봤는데요.
선박 부유물 등을 포함해 심지어 강한 파도도 레이더 상에 흰 점으로 찍혀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점들이 레이더에 찍혀있죠?
군은 점들의 이동경로 등을 분석 한뒤, 특이점이 발견된 점들은 따로 표적으로 삼아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합니다.
【 질문 1-1 】 레이더상으로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출동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 기자 】 군은 조금 이상하다고 다 출동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출동 가능 전력은 한정되어있는데, 모든 상황에 전부 대응한다면 군 공백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경 10km내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 TOD를 통해 더 정확히 판별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TOD를 통해 물체가 우리에게 위협이 된다고 특정되면, 그 때부터 군은 대응 작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같은 경우 TOD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어업 중인 주민이 우연히 선박을 발견해 북한 목선임이 드러났다는 것이 합참의 설명입니다.
【 질문 2 】 그렇군요. 인계된 북한 주민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이들은 국정원 군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정보조사팀으로부터 귀순의 진정성·탈북 동기 경로 등을 조사받습니다.
귀순의 진정성이 확인되면 약 3개월 간의 신원 조사 등을 거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습니다.
만약 귀순 의사가 없다면 북한으로 돌려보내지는 절차를 밟게됩니다.
【 질문 3 】 오늘도 그렇지만 5월에도 해상 탈북 주민들이 있었잖아요. 올해 탈북민들이 늘어난 느낌입니다.
【 기자 】 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탈북민은 총 139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에 들어온 탈북민이 42명인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겁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코로나로 인한 국경 규제가 일부 해제돼 탈북민의 이동이 자유로워진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중 국경 개방의 부정적인 영향도 있는데요.
1천 여명에 달하는 중국내 북한 수감자들이 북송될 것으로 북한인권단체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신재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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