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손실 46.7조…세계 최대 국부펀드도 직격탄

김화균 2023. 10.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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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가 올 3분기에만 347억 달러(한화 46조7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올 3분기에 2.1%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수익률을 분야 별로보면 비성장 부동산 투자에서 3.3%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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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3분기 손실 347억 달러
전 투자부먼에서 손실
노르웨이 국부펀드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 최대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가 올 3분기에만 347억 달러(한화 46조7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투자군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재무부가 운용하는 이 국부펀드는 운용 자금이 1조4000억 달러(1884조4000억원)에 달한다. 세계 최대 규모다.

24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올 3분기에 2.1%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1년 전에 투자 손실을 낸 후 계속 수익을 냈다.펀드의 수익률 역시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보다는 0.17% 포인트(p) 웃돈다.

GPFP의 손실은 장기간 지속 중인 경기 침체로 투자 시장이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3분기 수익률을 분야 별로보면 비성장 부동산 투자에서 3.3%의 손실을 기록했다. 재생 에너지 인프라 투자에서도 2.4%의 손실을 봤다.

3분기 말 기준으로 펀드에서 주식 투자 비중은 70.6%로 3개월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노르웨이 은행의 투자 관리부서의 트론드 그란데 부대표는 성명을 통해 "주식 시장은 올 1분기와 2분기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고 전제하고 "특히 기술, 산업 및 소비자 부분이 수익률 악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국부 펀드는 1990년에 설립됐다. 노르웨이 잎 바다에서 나오는 시추하는 석유와 가스에서 발생하는 잉여 수익을 투자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오일 펀드'로도 불린다. 현재까지 이 펀드는 전 세계 70개국 9200개 이상의 기업에 자금을 투자했다.

한국의 국민연금과 비슷하지만 투자금이 원유자산에서 나오고, 글로벌 유가 변동 상황에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한편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한국투자공사가 지난 5년간 핵무기 생산업체 8개 사에 대해 3억 달러 이상의 투자액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스웨덴 연금, 네덜란드 연금 등은 핵무기 생산업체를 투자배제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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