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때 홍대입구에 4만~7만 인파 운집”-마포구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열리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서 축구팬들이 거리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핼러윈데이(10월31일)에 홍익대 일대에 최대 7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홍익대가 속한 관할 기초자치단체인 서울 마포구는 지난해 핼러윈 기간 홍대입구역 승하차 인원을 토대로 이같이 예측하고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홍대 일대에서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핼러윈 상황관리 특별TF’를 꾸려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서울교통공사, 홍대 상인회 등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전날 ‘핼러윈 대비 마포구 안전관리위원회’를 열었다.

구는 오는 27일부터 5일간 홍대 KT&G 상상마당 광장에 현장 합동상황실을 설치해 행정안전부,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책임자와 함께 CCTV 관제 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 현장 순찰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즉시 대응 전파에 나선다.

의료인 4명과 구급차 1대를 포함한 응급의료소도 함께 운영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한다.

구는 이번에 홍대 클럽거리, 홍대입구역 주변 등 6개소에 설치 운영 중인 AI 인파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CTV 화면을 통해 인파밀집 정도를 AI가 분석해 위험 단계에 따라 정상·주의·위험을 알리는 경고 문구와 음성이 표출돼 보행자들이 쉽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현장 대응과 지도 점검에는 5일간 마포구 공무원 600명, 경찰 1750명, 소방 300명, 민간 인력 200명을 포함해 총 2850여 명의 안전관리 인원을 투입한다.

현장 점검은 오는 27일 오후 7시를 시작으로 핼러윈데이가 끝나는 다음 달 1일 오전 3시까지 이어진다.

구역을 나눠 중점관리가 필요한 홍대 클럽거리, 홍대입구역 8·9번 출구, 레드로드 R3~R5에는 구 공무원, 경찰의 합동 점검과 교통 지도, 그 외 홍대 레드로드 R1, R2, R6 일대는 마포구 자율방범대와 홍대상인회, 관광환경보안관이 합동 점검한다.

한편 마포경찰서는 홍대 홍통거리와 클럽거리에 경찰안내소를 설치하고, 보행혼잡 구간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해 보행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위험 단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차량진입을 금지하고 교통을 통제하는 방안도 실행한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