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태우고 운전대 잡은 빈 살만…출국 앞두고 예정 없던 추가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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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예고없이 23분간 단독 환담했습니다.
환담 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을 태우고 15분간 직접 운전해 다음 일정인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개최지로 이동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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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예고없이 23분간 단독 환담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번 만남은 사전에 예정에 없던 것으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환담 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을 태우고 15분간 직접 운전해 다음 일정인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개최지로 이동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습니다.
해당 행사는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며, 사우디의 '비전 2030'에 맞춰 설립된 비영리재단이 주관하는 국제 컨퍼런스입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약 15분 간의 윤 대통령 연설과 대담 동안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아라비아 상인들은 천년 전 한반도의 고려 왕조를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렸다"며 "중동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인 제가, 최적의 경제 투자 협력 파트너인 대한민국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신뢰할 수 있고, 혁신을 통한 첨단 기술과 독보적 건설 노하우, 글로벌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함께 성장하는 연대를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랍 속담에 '여행을 떠나기 전, 함께 같이 갈 친구를 선택하라'는 말이 있다"며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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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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