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나이, 추정치보다 4천만 살 많다…아폴로 17호가 가져온 결정 분석
【 앵커멘트 】 달의 나이가 그동안의 과학계 추정치보다 4천만 년 더 오래됐다는 사실이 새로이 알려졌습니다. 마지막 유인 달 탐사선인 '아폴로 17호'의 우주비행사가 약 50년 전에 가져온 달 시료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 결과입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1969년 7월20일,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은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 표면에 인류 첫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닐 암스트롱 / 미국 우주비행사 (1969년) -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
이후 인류의 달 탐사 도전은 계속됐고, 달 탄생의 비밀을 풀기 위한 연구도 이어졌습니다.
최근까지 약 44억2천만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보다 4천만 년 더 앞선 44억 6천만 년 전에 달이 탄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영국 공동 연구팀은 1972년 미국 아폴로 17호의 우주비행사가 가져온 달 운석 속의 지르콘 결정을 정밀 분석했습니다.
지르콘 결정은 달이 만들어질 때 표면의 마그마가 식은 후 생긴 것으로, 달 생성 이래 가장 오래된 고체로 추정됩니다.
연구진은 달 연대측정 연구 중에선 처음으로 반도체 산업에서 쓰이는 '원자 탐침 단층 촬영법'을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장 비둥 / 미국 UCLA 행성과학자·연구 논문 공동저자 - "우리는 (결정 속) 원자의 위치를 하나하나 계산했습니다. 그런 다음 결정의 생성연대가 정확한지 확인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필립 헥 시카고대 교수는 "이번 연구로 달의 연대측정이 더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국제학술지 '지오케미컬 퍼스펙티브 레터스'에 실렸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혜영 그래픽: 박영재 화면출처: NASA Geochemical Perspectives 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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