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2연패' 벼랑 끝 SSG, 결국 'NC전 OPS 1.227' 최정이 살아나야 한다

오상진 2023. 10. 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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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최정은 올해 정규시즌 128경기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 OPS 0.936으로 변함없이 SSG 타선을 이끌었다.

최정은 올해 NC전 12경기에서 타율 0.341(44타수 15안타) 6홈런 9타점 OPS 1.227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9구단 상대전적 가운데 타율, 홈런, OPS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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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정 / 사진=OSEN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벼랑 끝에 몰린 SSG가 살려면 결국 '홈런 공장장' 최정이 살아나야 한다.

SSG는 홈에서 열린 준PO 1차전(3-4)과 2차전(3-7)에서 연거푸 패했다. 2경기 연속 3득점에 그친 타선이 아쉬웠다. 1차전에서는 8개의 안타가 나왔지만 점수로 연결된 건 희생플라이 1개와 하재훈의 투런 홈런이 전부였고 잔루가 6개였다. 2차전은 7안타 7사사구를 기록했지만 잔루가 10개에 달했다. 3점은 한유섬의 연타석 홈런으로 낸 점수였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타선에서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건 중심타선의 부진이다. SSG는 2경기 모두 최정-에레디아-한유섬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1차전에서는 세 선수 모두 안타를 기록(최정 3타수 1안타, 에레디아 4타수 1안타, 한유섬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타점은 최정이 희생플라이로 기록한 것이 유일했다.

2차전은 한유섬이 멀티 홈런(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최정(4타수 무안타 2삼진)과 에레디아(4타수 1안타)의 활약이 아쉬웠다. 특시 최정은 3회 2사 1, 2루에서 삼진, 5회 2사 1루에서 파울 뜬공, 7회 2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최정은 올해 정규시즌 128경기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 OPS 0.936으로 변함없이 SSG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주루 도중 햄스트링 미세 손상 부상을 당했고, 나머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한 뒤 가을야구 엔트리에 복귀했다.

최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SSG는 최정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최정은 팀의 간판타자일 뿐만 아니라 올 시즌 'NC 킬러'로도 활약했다. 최정은 올해 NC전 12경기에서 타율 0.341(44타수 15안타) 6홈런 9타점 OPS 1.227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9구단 상대전적 가운데 타율, 홈런, OPS가 가장 높았다. 창원NC파크에서도 6경기 타율 0.375(24타수 9안타) 4홈런 6타점 OPS 1.381로 역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포스트시즌 74경기의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최정은 가을야구에서 여러 차례 명장면을 만들며 '가을 해결사'의 면모를 뽐낸 베테랑 타자다. 과연 최정은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으로 벼랑 끝에 몰린 SSG를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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