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강아지 보비, 31세로 세상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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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강아지' 보비가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고령견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한 포르투갈 '보비'가 지난 21일 집에서 사망했다.
보비는 올해 2월 기네스 월드 레코즈를 통해 공식적으로 세계 최고령 개로 인정받았다.
포르투갈의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종 수컷인 보비는 1922년 5월 11일 태어나 품종의 평균 수명(12~14세)을 훌쩍 넘긴 31년 165일을 살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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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강아지' 보비가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고령견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한 포르투갈 '보비'가 지난 21일 집에서 사망했다.
보비는 올해 2월 기네스 월드 레코즈를 통해 공식적으로 세계 최고령 개로 인정받았다. 직전 세계 기록은 1939년에 29년 5개월의 나이로 사망한 호주 목축견 블루이이다.
포르투갈의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종 수컷인 보비는 1922년 5월 11일 태어나 품종의 평균 수명(12~14세)을 훌쩍 넘긴 31년 165일을 살고 사망했다.
보비는 포르투갈 서해안 시골 마을 콘케이로스에서 태어났다. 당시 코스타 가족은 많은 동물을 키우고 있었고, 키울 돈이 부족했기 때문에 강아지가 태어나면 구덩이에 묻었다.
하지만 보비는 장작더미 속에 있어 목숨을 건졌고, 며칠 뒤 8살이던 레오넬씨가 형제들과 함께 발견해 몰래 키웠다. 레오넬씨는 “부모님은 보통 강아지가 눈을 뜨기 시작하면 묻지 못했다”며 “그래서 보비가 눈을 뜰 때까지 비밀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보비가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을 당시, 레오넬씨는 “2018년 호흡 곤란으로 갑자기 병원에 입원한 일 외에는 비교적 편안한 삶을 즐겼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는 31번째 생일파티도 열어 100명 이상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다.
보비를 여러 차례 본 수의사 캐런 베커 박사는 SNS를 통해 “보비를 사랑한 이들에게 1만1478일은 절대 충분치 않다”며 “레오넬씨에게 보비의 장수 비결을 물었더니 즉시 나온 답은 '좋은 영양, 자연과 계속 접촉, 환경을 탐구할 수 있는 자유, 수의사의 꾸준한 관리, 그리고 사랑이다. 보비는 많이 사랑받는다는 걸 알았다'였다”고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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