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줄기세포로 관절염 진행 늦춘다”
[앵커]
무릎 인공관절 수술 대신 비수술적 치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신의 골수에서 뽑은 줄기세포가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릎 관절염 환자의 엉덩뼈에서 골수를 50cc 채취합니다.
약품과 원심분리기를 통해 세포를 6배가량 농축합니다.
골수 줄기세포 등이 들어있는 농축된 세포를 주사기로 무릎 관절 안으로 넣어줍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입니다.
[신용순/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 환자 : "다듬으면 많이 완쾌된다고 또 연골이 살아난다고 해서 이렇게 했어요."]
한 달 전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무릎이 쑤시고 아파 잠을 못 잘 정도였는데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조말숙/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 환자 : "전에는 잠이 깰 정도로 따끔거리고 아린다고 하죠. 그런데 지금은 일상생활하는 것도 다 괜찮고 잠도 잘 오고 괜찮아요."]
골수에는 골수 줄기세포 등 염증을 가라앉히고 재생능력이 있는 성분을 분비하는 세포가 많습니다.
농축된 골수 세포는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줄이고 재생을 도와 관절염 진행을 늦춥니다.
해외 연구진이 골수 줄기세포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골수 줄기세포 주사 1년 뒤 무릎 연골 두께가 평균 14% 늘었고 통증이 줄었습니다.
[고용곤/관절전문병원장 : "하루 정도 입원하시면 되고 다른 줄기세포 치료에 비해서 수술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다음 날 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돼 최근 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했습니다.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중기 관절염 중장년층에게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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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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