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행기업인에 "영업사원으로 뛰겠다"

김미경 2023. 10. 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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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동행 경제사절단에 "지금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 위기는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며 "영업사원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동행경제인과 가진 만찬 행사에서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다. 어렵고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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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경제인 만찬서 "영업사원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 약속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동행 경제사절단에 "지금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 위기는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며 "영업사원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동행경제인과 가진 만찬 행사에서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다. 어렵고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뛰고 또 뛰겠다. 기업이 성장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일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바로 경제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이번 사우디 순방에서 우리 '팀코리아'는 156억 달러 이상의 수출·수주에 대한 MOU(양해각서)와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우리의 최대 원유 공급원인 사우디와 원유 공동 비축사업과 블루 암모니아 생산 계약을 통해 굳건한 에너지 안보 협력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며 "이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소중한 마중물"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사우디에 우리 기업이 대거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비전 2030, 네옴시티 건설 등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제가 조금 전 네옴시티 기념관을 둘러봤다. 참 놀라운 도시 컨셉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엿볼 수 있었고, 전 세계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한 그야말로 현대의 만리장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대대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또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김범진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대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한국대사,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최상목 경제수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이웅희 에이치투오 호스피탈리티 대표, 정승환 새팜 대표 등과 함께 헤드 테이블에 앉았다. 옆 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다른 테이블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선주 네이버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헤드테이블에는 대기업 회장이 아니라 사우디·중동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표들과 전기차 충전서비스 전문기업인 대영채비 대표 등이 앉았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함께 앉은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활발히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찬에서 중동 현지 기업인들이 소감을 발표했는데 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표들이 했고, 행사를 마치려고 하자 윤 대통령이 청년 기업인의 얘기를 들어보자고 제안해서 1989년생으로 한류 콘텐츠 사업을 하는 기업인이 손을 들어 '정부가 여러 기회 열어줘 감사하다. 청년 기업인의 도전을 잘 지켜봐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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