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진농가 27곳… 전국 확산 우려

채명준 2023. 10. 24. 1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며 확진 사례가 모두 27건으로 늘었다.

지방으로의 확산 추세까지 나타나며 각 지자체도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4일 오후 3시 기준 확진 사례가 모두 27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충청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럼피스킨병 확산 추세가 보이자 전국 지자체들도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소 럼피스킨병 비상
강원 양구 등 10곳서 추가 발생
전체 살처분 규모 1600여 마리로
3곳 검사 중… 확진 사례 더 늘듯
당국, 10월 말까지 백신접종 완료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며 확진 사례가 모두 27건으로 늘었다. 지방으로의 확산 추세까지 나타나며 각 지자체도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4일 오후 3시 기준 확진 사례가 모두 27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 지난 21일 3건, 22일 6건, 전날 7건이 각각 확인됐다. 인천, 강원, 화성 등 세 곳에서는 첫 발생이다. 이날 추가된 사례는 모두 10건으로, 충남 서산시와 당진시, 경기 수원시, 인천 강화군, 강원 양구군 등에서 각각 확인됐다.
지난 23일 전남 담양군 고서면 한 한우 농가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시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충남 서산지역 한우농가에서 최초 발생한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는 총 27곳으로 늘어났다. 해당 농장 내 소는 모두 살처분돼 전체 살처분 규모는 1600여마리로 늘었다.

이외에도 현재 3곳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 농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럼피스킨병 확산과 관련, “항체 형성까지 3주 걸리는데, 그때까지는 상당히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와 충청지역 방역대는 소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 긴급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방역대를 중심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다음 달 초 접종 대상을 경기, 충청지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170만마리에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24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양구군의 한 축산농가 입구를 방역 당국 관계자가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럼피스킨병 확산 추세가 보이자 전국 지자체들도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방역대책본부와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긴급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도내 공수의 119명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요원 31명을 동원해 모든 소 사육농장에 대한 긴급 임상·전화예찰을 실시했다. 운영 중인 가축시장 14곳을 전면 폐쇄했고 축산농장 모임·행사를 중단했다. 도축장 등 모든 소 관련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신고를 접수하고 강서구와 기장군에는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채명준 기자, 창원=강승우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