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버스 사고로 매년 500여 명 사상…“행락철 방어 운전 필수”
[KBS 청주] [앵커]
지난 주말에 당진~영덕 고속도로 보은 구간에서 큰 사고가 있었는데요.
매년 고속도로에서 버스 사고로 5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행락철 나들이객들의 단체 이동이 잦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합차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승합차가 터널 입구에서 서서히 속도를 줄입니다.
하지만, 뒤따르던 고속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청주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승합차 승객 4명이 숨지고 승합차와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유족/음성변조 : "(버스가) 너무 속도를 안 줄였으니까 (경찰이) '아무래도 졸음 운전인 것 같다'... 너무 청천벽력이잖아요."]
이처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는 최근 5년 동안 500여 건.
모두 2,6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는데, 매년 500명이 넘는 셈입니다.
거의 대부분 안전 거리를 충분히 지키지 못했거나 졸음 운전 등으로 서행하는 앞차를 뒤늦게 발견해 사고 난 경우들입니다.
또 사고의 20% 이상은 행락철, 해 질 무렵 벌어졌습니다.
[윤환기/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안전교육부 교수 : "(행락철에는)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 되는데 아무래도 빨리 어두워지기 때문에 갑자기 앞에 정체 구간이라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한번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버스 사고.
전문가들은 운전기사들의 휴게 시간 보장은 물론 안전 거리 확보 등 적극적인 방어 운전이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화면제공:시청자 송영훈·충북소방본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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