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70대 여성 사망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호등이 없어 우회전 일시 정지 구간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차체가 높은 덤프트럭은 주의하지 않으면 언제든 이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니다. 심동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덤프트럭 한 대가 횡단보도 위에 멈춰 서 있습니다.

잠시 후 길을 건너는 한 여성이 트럭 앞을 지나고,

사람을 보지 못한 트럭이 출발하며 여성과 부딪칩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차가 이제 우회전하려고 했는데 이쪽으로 오는 차만 보고, 저쪽에 횡단보도 건너는 걸 못 본 거야."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횡단보도입니다. 트럭에 치인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사고 지역은 우회전 일시 정지를 반드시 해야하는 곳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화물차는 차체가 높아 사각지대가 생기기 때문에 특히 우회전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대형 트럭 같은 경우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라든지, 센서들을 착용을 해서…."

지난해 화물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630명.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화물차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약 12%에 불과했지만, 사망자 비율는 2배 수준이었습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