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84명 구사일생···비행 중 여객기 엔진 끄려 한 美 조종사 '충격'

김은미 인턴기자 2023. 10. 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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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조종사가 공중에서 84명이 탑승한 여객기의 엔진을 끄려고 하다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은 전날 비행 중이던 호라이즌항공 2059편의 조종실에서 갑자기 엔진을 끄려고 시도하다 기장과 다른 조종사들에게 제압당했다.

에머슨이 비행 중이던 여객기의 엔진을 끄려고 시도한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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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항공의 모회사인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 사진=EPA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의 한 조종사가 공중에서 84명이 탑승한 여객기의 엔진을 끄려고 하다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은 전날 비행 중이던 호라이즌항공 2059편의 조종실에서 갑자기 엔진을 끄려고 시도하다 기장과 다른 조종사들에게 제압당했다.

사건이 벌어진 여객기는 전날 오후 5시23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중이었다. 당시 에머슨은 비번이었지만, 항공업계 관행에 따라 조종실에 마련된 여분의 좌석에 탑승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었다.

다행히 여객기 안전 사고나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사건 직후 기장은 무전으로 "엔진은 꺼지지 않았고, 여객기에 다른 안전상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으며, 탑승객 중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객기는 미국 포틀랜드에 비상 착륙했고, 지상에서 대기하던 포틀랜드 경찰이 에머슨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에머슨을 83건의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에머슨이 비행 중이던 여객기의 엔진을 끄려고 시도한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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