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연극예술인상 “67년 연기 인생, 아내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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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연극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이어 "제가 감격할 수밖에 없는 건 67년째 연기하고 있다. 상 다운 상을 못 타봤다. 하나는 두 번 받았는데, 제2회 한국연극예술상을 받았고 그 이후 받아본 적이 없다. 그 다음에 영화는 집념으로 76년대 백상예술인상을 받은 게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연극예술인상 부문의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해 일생을 영화와 TV 드라마, 연극 배우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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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무대에 오른 이순재는 “제가 연기하면서 풍족한 생활을 못 했다. 어려운 생활에도 끝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와준, 아마 도망가고 싶었을텐데 도망가지 않고 절 도와준 아내에게 감사하다. 저도 기부하고 싶지만, 선배님들 사랑하는 후배를 도와준 아내에게 줘도 되겠냐”며 고마운 아내에게 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감격할 수밖에 없는 건 67년째 연기하고 있다. 상 다운 상을 못 타봤다. 하나는 두 번 받았는데, 제2회 한국연극예술상을 받았고 그 이후 받아본 적이 없다. 그 다음에 영화는 집념으로 76년대 백상예술인상을 받은 게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순재는 “안되더라도 언젠가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면서 노력해 온 결과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거다. 아름답고 보람 있는 상을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리어왕’을 왜 했냐. 셰익스피어 작품이 여럿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늘그막에 할 수 있는 게 ‘리어왕’ 밖에 없더라. 죽는 걸 각오하고 시작해서 3시간 20분을 성공했다. 재공연까지 하면서 10kg이 빠졌다. 매일 침을 맞으면서 입만 살아서 작품했는데 끝 마칠수 있어서 다행이다. 함께해 준 이들의 덕분에 얻은 공동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연극예술인상 부문의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해 일생을 영화와 TV 드라마, 연극 배우로 활동해 왔다. 올해 연극 ‘리어왕’ 공연은 89세 나이를 극복하고 3시간 20분의 열정적인 연기로 연극인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각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다.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이정재, 연극예술인상에 이순재, 공로예술인상에 임권택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조인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김서형을 선정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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