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처벌도 검토" 이복현 작심발언, SM 인수도 무산되나
【 앵커멘트 】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와 관련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 사건이 이번 주 검찰로 넘어갑니다. 16시간의 강도 높은 금감원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 카카오 법인이 처벌을 받을 것인가가 핵심인데, 이복현 금감원장은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16시간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나오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 인터뷰 : 김범수 /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 "(어떤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하셨습니까)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금융의 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 사건을 이번 주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도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따라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비롯한 이들 경영진에 대해 금감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주목됩니다.
이 원장은 또 "경제적 이득이 박탈될 수 있도록 하는 금전적 제재뿐 아니라 불법 거래를 통해서 이룩하고자 하는 기업적 내지는 경제적 구조가 있다면 그것도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사회 정의나 국민들이 기대하는 감정에 맞다"고 말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시세 조종에 따른 과징금 부과는 물론, 그 결과로 차지한 SM엔터 경영권까지 문제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 이 원장은 그런 차원에서 카카오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 법인이 벌금형을 받으면 인터넷은행특례법에 따라 계열사인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됩니다.
IT 기업의 성공 신화를 쓰며 재계 15위까지 성장했지만, 이후 문어발식 확장과 수익 극대화에만 치중하는 등 초심을 잃은 행보를 이어가며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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