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가스요금 인상 필요…연착륙 노력"

조은솔 기자 2023. 10. 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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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가스 요금 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스요금 인상 계획을 묻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원가보상률이 78% 수준이기 때문에 (가스) 요금 인상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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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답변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가스 요금 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스요금 인상 계획을 묻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원가보상률이 78% 수준이기 때문에 (가스) 요금 인상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정부와 (요금 인상에 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한겨울에 난방비가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 지난 5월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1.04원 올린 뒤 3분기 요금을 동결했다. 올해 상반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지난해 말보다 3조 6579억 원 증가한 12조 2435억 원에 달한다.

최 사장은 '미수금 해결에 7-8년은 걸리는 것 아니냐'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낙하산 인사'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58곳 중 37곳에 최연혜 사장을 포함한 총 78명의 낙하산 인사가 전문성도 없이 포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20대 국회의원 출신, 김철현 한국석유공사 이사는 최 사장 보좌관 출신,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국민의힘 20대 대선 중앙선대위 조직 부본부장 출신"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가 집권하면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들 낙하산으로 안 보낸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 사장은 "낙하산 인사 논란은 전 정부 시절에도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안다"며 "저는 누구보다 업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를 어떤 이유로 낙하산이라고 하는지 기준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일을 맡은 사람들이 어떤 성과를 내는지를 지켜보고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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