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피켓·야유 멈추자" 합의…3자 회동 두고는 신경전
【 앵커멘트 】 여야가 국회 회의장에서 피켓을 들고, 야유를 보내는 걸 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을 맺었습니다. 민생경쟁을 하겠다는 정치권의 변화일까요? 하지만, 그 민생을 논할 여야 대표회담을 두고는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국회 본회의장, 여야의 고성이 오갑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 "한동훈 검사가 피의사실 공표를 지금 신성한 국회에서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 "왜 이렇게 떠들어! 좀 들어 봐! 왜 이리 시끄러워!"
보다못한 국회의장이 나섭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국회의장(지난달) - "의석에서 소리 지르는 행위를 제발 그만해 주십시오.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
야당의 피켓을 두고 공방 끝에 국정감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회 과방위원장(지난 17일) - "국민의힘 팻말 들고 발언하면 이게 오늘 제대로 진행이 되겠습니까. 자자 이렇게 하면, 조용히 해 주십시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요? (그러니까 이런 짓을 안 해야지!)"
여야는 앞으로 국회 회의장에서 피켓을 들거나 야유를 보내는 걸 자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종의 신사협정 같은 것을 제안했고 여야가 이에 대해서 합의했습니다."
정쟁형 현수막 철거에 이어 민생을 앞세우겠다는 취지인데, 오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첫 시험대입니다.
하지만,정작 민생을 논의할 여야 대표 회담 방식을 두고는 날선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여당 대표와의 만남을 무의미한 것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지…."
민주당은 다음 달 9일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 쟁점 법안의 강행 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방침이어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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