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단재고 교육과정 재수립 '박차'…내년 3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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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이 개교 연기 결정으로 진보 교육계의 반발을 사는 공립 대안학교인 단재고 교육과정 재수립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재고는 진보 성향인 김병우 전 교육감 시절 도교육청의 역점 시책 가운데 하나로, 규칙과 제도, 교과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부적응 학생을 위해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설립이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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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이 개교 연기 결정으로 진보 교육계의 반발을 사는 공립 대안학교인 단재고 교육과정 재수립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재고는 진보 성향인 김병우 전 교육감 시절 도교육청의 역점 시책 가운데 하나로, 규칙과 제도, 교과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부적응 학생을 위해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설립이 계획됐다.
국어와 사회 등을 필수과목으로 철학과 언론학, 역사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하도록 설계돼 내년 3월기존 청주 가덕중 부지에 설립이 추진됐다.
그러나 보수 성향의 윤건영 교육감 취임 이후 도교육청은 단재고 개교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고, 준비부족 등을 이유로 개교를 1년 연기하고 진학 등을 고려한 새로운 교육과정 수립을 결정하며 진보 교육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도교육청은 24일 청주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단재고 교육과정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각계 의견을 듣는 '2025년 단재고 발전적 개교를 위한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길재 충북대 교육학과 교수의 특강에 이어 손진근 현천고 교장과 나재준 양업고 교사가 대안교육 특성화고의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또 이정범 도의회 교육위 부위원장과 유윤식 충북교사노조 위원장이 단재고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앞서 지난 8월 단재고 교육과정 재설정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연수 등을 진행해온 도교육청은 다음달 단재고 교육과정에 대한 주민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논의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확정해 내년 3월 대안고 설립운영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또 단재고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단재 사상을 담은 2종류의 교과서도 제작하는 한편, 내년 7월까지입학생 모집 요강도 확정할 방침이다.
단재고의 오는 2025년 3월 개교는 이변이 없는 한 거스를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내년 단재고 개교를 위해 5년을 준비해왔던 진보 교육계의 교육과정을 둘러싼 반발과 이에 따른 마찰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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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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