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팻말·막말 퇴출”…신사협정 맺은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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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모처럼 반가운 약속을 했습니다.
국회 회의장에서 단골 싸움의 소재였던 피켓을 없애고, 본회의장에서 고성이나 막말도 하지 않기로 약속 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상임위 모습 보면 진짜 안할까? 고개가 갸웃해집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에 쏟아졌던 야유와 고성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6월)]
"'사돈남말'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6월)]
" 울산땅 땅대표 땅땅땅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6월)]
" 압·구·정 정권이라는 비판이 공감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장음]
"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
회의장 손피켓을 문제삼으며 빚어졌던 파행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 성남시장 하면서 형수 쌍욕 한 사람도 있어요.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왜 여기 이재명 대표가 나옵니까 "
이같은 정쟁과 다툼을 없애자는데 여야가 뜻을 모았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피켓을 소지하고 부착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시정연설, 두번째는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시에는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을 말씀하지 않는 것으로… "
여야는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정당 현수막 난립 방지 법 개정 협의도 하기로 했습니다.
총선 앞두고 달라지겠다는 혁신 의지의 일환이지만, 구두 약속이라 얼마나 지켜질 지 미지수입니다.
이번 여야 합의에서 고성과 야유 철회 대상에 상임위 회의와 대정부질문은 빠졌습니다.
당장 오늘 국정감사장에서도 언성은 올라갔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모욕했지 않습니까. "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이 반성했잖아 반성! 대통령이 왜 반성했어!"
오는 31일 대통령 시정연설이 여야 신사협정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조성빈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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