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공로예술인상 영예 "100여편 영화 만들었지만 부끄러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장 임권택 감독이 공로예술인상을 받았다.
영화 '만다라' '씨받이' '서편제' 등 100여 작품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이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거장 임권택 감독이 공로예술인상을 받았다.
24일 오후 6시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이 개최됐다.
영화 '만다라' '씨받이' '서편제' 등 100여 작품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이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임 감독은 "전 상을 받으면서 늘 속으로 혀를 차곤 한다, 제가 제 작품을 봐도 정말 완벽하다는 영화를 한 편도 찍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늘 함량 미달의 영화를 지금까지 해왔다"라며 "그런데 함량 미달이라는 게 무슨 제가 게을러서도 아니고, 노력을 안 해서도 아니고, 이거를 채워서 괜찮은 영화라고 스스로도 그런 평가를 내릴 만한 영화를 끝내고 죽어도 죽자고 했는데, 끝내 안 되고 말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어디 가서 '작품 100편이나 했는데 그 중에서 네가 자랑하고 싶은 작품이 있으면 내놔봐'라고 하면 하나도 없다"라며 "어떻게 보면 정말 부끄러운 영화 인생을 살았고 어찌 생각하면 그런 부끄러움을 영화로 찍어내도 누군가 그걸 찍어서 꾸중해 주는 사람도 없어서 저 혼자 속으로 그런 훈계를 줄만한 사람이 나올까 봐 또 한편으로는 가슴 졸이면서 여기까지 왔다, 결국 '100여 편의 영화 중에 그래도 뭔가 완벽한 영화를 한 두 개는 있을 거 아니냐'하면 '없습니다'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끝나가는 나이로 접어들고 있고 100%의 영화는 찍어낼 가망은 없고, 그래서 인생 참 무엇도 아니게 끝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는 끝나기를 기다리는 나이를 살고 있다"라며 "어쨌거나 제 그런 어설픈 영화들을 그래도 봐주시고 칭찬해 주시고 제 영화 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날려 공황장애 와…이혼 사유 되나요"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동덕여대 강의실 '알몸남' 음란행위 재소환…"공학되면 이런 일 많을 것"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