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김치 이어 소변맥주 영상…중국산 식품 불안 커지나

김동욱 2023. 10. 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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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알몸김치 영상에 이어 이번엔 맥주 공장 소변 영상까지 나오면서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부 확인되지 않은 사례를 가지고 불안감만 확산시켜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중국판 SNS인 웨이보에 올라온 배추를 대량으로 절이는 영상.

큰 구덩이 안에서 알몸의 남성이 맨손으로 배추를 옮기고, 이를 옮기는 굴착기에는 녹이 슬어있어 충격을 줬습니다.

이 여파로 그해 중국산 김치의 국내 수입액이 7.7% 줄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맥주 공장에서 원료에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폭로되면서 중국산 식품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산 먹거리를 수입할 때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 서울 중랑구> "예전부터 고춧가루나 김치 등 영상이 많이 떠돌았었고… 수입·수출 관련해서 식품 안전 관리 규정 이런 걸 강화해서 좀 더 관리를 철저히 해야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이번 일로 너무 불안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해당 영상의 조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진위와 함께 한중 관계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세훈 / 서울 서초구> "불안한 건 사실인데 진위 여부를 떠나 굳이 그렇게 비난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편가르기보다는 좀 글로벌한 입장에서 서로를 다독여주고 좋은 것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산 식품 위생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소변 맥주 영상 논란이 해프닝으로 끝날지, 중국산 식품 전반의 판매 감소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알몸김치 #소변맥주 #칭다오 #중국 #식품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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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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