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투약 혐의'..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 [스타이슈]

이경호 기자 2023. 10. 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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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배우 이선균/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이선균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선균을 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만큼, 결정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스타뉴스에 "소환 조사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며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는 게 먼저다"고 전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선균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을 의뢰할 전망이다.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시간이 흐를수록 증거 인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경찰은 서둘러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이선균의 소변, 모발 등 샘플을 채취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선균과 10여차례 전화 연락을 주고받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를 지난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향정)로 구속하고, 또 다른 유흥업소 종업원 B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서울의 A씨 자택에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후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한 8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다. 내사 대상에는 이선균을 비롯해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수차례에 투약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매체를 통해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의혹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24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역함동 소재 'G업소'는 멤버쉽 회원제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라고 보도했다. 이선균이 소위 '1% 룸살롱' VIP였다는 것.

또한 이날 SBS 연예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이 G업소의 실장급 직원 A씨와 사적으로 만남을 갖고, 처방전 없이 다른 사람의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게 빌미가 돼 협박을 받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SBS 연예뉴스는 G 유흥업소 관계자가 "이선균이 A씨와 몇 차례 만남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A씨가 건넨 수면제를 받았는데 이를 빌미로 협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이선균은 향정 혐의로 추가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외에 향정(향정신성의약품) 혐의를 추가해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소환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정정신성의약품은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마취제 수면제 등으로, 치료 목적으로 적정량 사용은 문제되지 않지만 오남용하면 향정투약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경찰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에 대해서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사는 입건 전 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어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 내사 신분이었던 이선균은 지난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한편,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공갈, 협박받았으며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후폭풍이 거세다. 그는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자진 하차했다. 또한 그가 캐스팅 된 영화 '행복한 나라', '탈출 : PROJECT SILENCE'(이하 '탈출'), 애플TV+ 'DR.브레인' 시즌2 등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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