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 회장단, 접경지역 안보현장견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부의장 홍승표·이하 경기지역회의) 회장단이 24일 JSA경비대대 등 서부전선 최북단 남방한계선 지역을 방문, 분단의 아픔이 생생한 비무장지대(DMZ) 현장을 체득하며 평화통일 의지를 다졌다.
경기지역회의 제21기 출범 이후 파주시 등 31개 시·군 협의회 소속 회장단의 첫 안보현장 견학을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접경지역 파주에서 개최한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경기지역회의 회장단은 판문점 경비 등을 담당하는 JSA경비대대를 방문, 안보견학관에서 경비대대 역할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전시된 각종 사료 등을 일일이 확인하며 판문점의 치열했던 역사 등을 살펴봤다.
전쟁과 분단의 현장으로 24시간 경계근무에 주력하는 JSA경비대대에 금일봉을 전달하며 안보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에게 위로와 감사함을 전달했다. 지난 판문점 외국인 견학에서 미군 장병이 월북해 출입이 전면 통제된 이후 첫 방문이어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이어 도라산전망대를 방문, 남북 대치 국면의 냉혹한 분단 현실을 인식한 데 이어 전쟁과 분단의 역사·문화 공간으로서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 떨어진 캠프 그리브스로 이동한 뒤 평화·통일·생태를 주제로 한 생생한 체험활동을 펼쳤다.
캠프 그리브스는 6·25전쟁 후 50여년간 미2사단 506연대가 주둔했던 공간으로 2013년 경기관광공사가 유스호스텔 등 민통선 내 유일한 민간인을 위한 숙박형 문화예술체험시설로 리모델링, 평화와 공존을 이야기하는 안보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앞서 경기지역회의는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홍승표 경기지역 부의장 주재로 경기지역회의와 안산,시흥, 고양 등 31개 시·군 협의회 하반기 주요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경기지역회의에 참석한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경기지역회의 소속 협의회 중 임차건물은 전면 시·군 소속 건물로 대체 ▲내년 본예산 확보 ▲평통협의회장 의전서열 확보 등을 당부했다.
홍 부의장은 이번 안보 견학 행사와 관련해 “평화통일은 너나없는 1천400만 경기도민의 염원”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현장 확인하는 견학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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