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당 통합’ 마지막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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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남았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가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다음 주에는 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가 복귀한 만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대한) 결론을 조만간 낼 것"이라며 "일단은 지역 안배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 복귀 전부터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당내 신경전이 오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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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비명, 인선 두고 신경전 벌여
당 내부 “지역 안배가 중요한 기준”
민주,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서
노란봉투법·방송3법 처리 추진
하나 더 남았다.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 통합’ 과제 얘기다.
이 대표가 복귀 첫 일성으로 일명 ‘가결파’ 징계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며 매듭지은 데 이어 조만간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에서 친명(친이재명) 일색인 지도부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는 만큼 이번 인선이 이 대표의 당 통합 의지를 재차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는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 대표가 송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할 당시에도 당 안팎에선 계파를 고려한 인선이란 평이 나왔다.
이 대표 복귀 전부터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당내 신경전이 오간 터다. 최근 당 지도부가 충청권 원외 여성 인사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지자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고, 결국 지도부가 원점 재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박 전 구청장이 친명계로 평가되는 데다 비명계 박영순 의원 지역구인 대전 대덕구 출마를 준비 중인 사실이 부각되면서 “비명계 공천 배제를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는 평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친명계에선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비명계 측 견제에 불편한 심경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와 관련해 “그렇다고 ‘삑사리’ 내는 사람을 등용할 수는 없지 않냐”며 “배려 차원에서, 화합 차원에서 벤치에 있는 실력 안 되는 선수를 기용하라는 데 동의하냐”고 반문했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이 최근 당 지도부 구성을 ‘합창’에 빗대 “소프라노(친명) 일색이다. 지금 필요한 건 다른 보이스를 넣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대꾸한 것이다.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예고한 상황이다. 여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법안 한 건 마다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최 원내대변인은 “여당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경우 법안이 모두 통과되려면 5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 위한 ‘종결 동의’는 동의가 제출된 때부터 24시간이 지난 후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방송3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했지만 상정에는 실패한 바 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박민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서는 “KBS 사장 관련해서는 인사청문요청안이 넘어왔고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잡을 것”이라며 “헌재소장은 서류는 오지 않았지만 13~14일 중에 특위를 구성해 진행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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