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총선 시계… 지역정가도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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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당 안팎 전열을 정비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한다.
보궐선거에 참패한 국민의힘은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띄워 당 체질 개선에 나섰지만, 신당론 등 '정계 개편설'이 확산되면서 소속 의원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여권 안팎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등 야권 정계 개편을 직접 주도했던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신당' 등 국민의힘을 재편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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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무 복귀 이대표 행보 맞춰 전략 수립
여야가 당 안팎 전열을 정비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한다.
보궐선거에 참패한 국민의힘은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띄워 당 체질 개선에 나섰지만, 신당론 등 '정계 개편설'이 확산되면서 소속 의원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발 정계 개편의 격랑 속에서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의 행보에 따라 총선 전략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을 비롯한 각 시·도당의 총선 시계도 점차 빨라지는 분위기다.
아직은 중앙당 차원의 방침과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금까지의 활동을 지속하면서 중앙의 방침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국민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 17.15%포인트라는 큰 차이로 패배한 여파를 불식하기 위해 지난 23일 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당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르면 이달 26일까지 혁신위 구성을 마치고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번 주 내 발족하겠다는 게 인 위원장의 구상이다.
현재 여권에서 부상하고 있는 '유승민·이준석 신당', '윤석열 신당', '비윤-제3지대 빅텐트' 등이 혁신위 의제 설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권 안팎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등 야권 정계 개편을 직접 주도했던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신당' 등 국민의힘을 재편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의혹을 일축했지만, 총선 정국에서 정계 재편에 역할론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 위원장이 '통합 원칙'을 내세운 만큼, 여당의 내홍 국면을 수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민주당도 분당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가 복귀 일성으로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와 관련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민의 삶이 절박한데 그런 문제로 역량을 소진할 시간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의 공감대가 감지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공천 준비 과정에서 비명계를 낙마시키려는 움직임이 보이면 계파 갈등이 다시금 표면화될 수밖에 없다. 당장 다선 의원을 겨냥해 제기되고 있는 '중진 물갈이론'이 뇌관으로 남아 있다. 체포동의안 가결파 5인으로 지명된 이상민·김종민·이원욱·설훈·조응천 의원은 최소 재선, 최대 5선인 중진들로, 결국 비명계를 몰아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 각 시·도당 역시 이 같은 중앙당의 분위기 전환 움직임에 보폭을 맞추면서 총선 전략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중앙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일단 인재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환골탈태를 위한 혁신위 활동이 공천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총선기획단을 통해 윤곽이 잡히면 자체 총선기획단 구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공천룰, 선거법 확정, 선거구 획정 등의 절차와 예산정국 마무리 후 지역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총선 전략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 대전시당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미 가동 중인 기획자문위원단·민생안전TF단·정책위원회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을 챙기면서 분야별 총선의제 선정을 진행하는 등 선제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구체적인 총선의제는 후보 확정 시점에서 시당 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각 후보들과의 협의를 거쳐 시당 차원의 추진 전략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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