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요한 혁신위 이르면 26일 출범… ‘공천룰’도 메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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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혁신위원 중에 문제가 있어 낙마하는 인사가 안 나오는 게 중요하다"며 "만일 그런 인사가 나온다면 혁신위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과 신뢰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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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다 내려놓고 통합해야” 밝혀
유승민·이준석 등 비윤 포용 관심
지도부 ‘전권 위임’ 거듭 강조 따라
당 안팎 ‘공천 포함’ 놓고 의견 분분
김한길, 인 추천 질문에 “개입 안 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26일 인선을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6일까지 혁신위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혁신위 인선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전날 ‘능력’을 강조한 데 이어 이날은 ‘다양성’을 강조했다. 이른바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도 혁신위 후보군으로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뭐든 다 내려놓고 통합해야 한다”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혁신위는 11명 이내의 인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 중 원내 인사는 두어 명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인 위원장이 혁신위 인선을 어떻게 구성할지가 앞으로 혁신위의 존재감과 역할에서 상당히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선에 있어 윤리적 결함이 없는 것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석열정부가 최근 인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만큼 혁신위 인선도 윤리적 결함이 있는 인물로 앉혀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는 취지에서다. 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혁신위원 중에 문제가 있어 낙마하는 인사가 안 나오는 게 중요하다”며 “만일 그런 인사가 나온다면 혁신위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과 신뢰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공천룰 세팅까지 혁신위에서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윤 전 의원은 “지금 현재 당헌당규에 의하면 (지도부가 혁신위 안을) 안 받을 수 있지만, 좋은 안을 들이밀면 안 받는 지도부에 폭풍이 갈 것”이라며 “안 받을 수 없는 안을 내는 게 인 위원장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 인 위원장을 추천한 것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인사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통합위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 추천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인 위원장뿐 아니라 누구도, 당의 어떤 자리에 대해서도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개입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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