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산 불똥…청도 소싸움 경기 전면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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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에서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LSD)이 확산되자 경북 청도 소싸움장이 24일 운영중단을 결정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이날 오후 경북도, 청도군과 합동회의를 열고 싸움소 보호를 위해 소싸움 경기를 전면 중단하고 당분간 휴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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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뉴스1) 정우용 기자 = 충남 서산시에서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LSD)이 확산되자 경북 청도 소싸움장이 24일 운영중단을 결정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이날 오후 경북도, 청도군과 합동회의를 열고 싸움소 보호를 위해 소싸움 경기를 전면 중단하고 당분간 휴장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틀전부터 싸움소들의 훈련을 중단해 왔다.
청도공영사업공사에는 224마리의 싸움소가 등록돼 있다.
청도공영공사는 3주 정도 휴장을 예상하고 있는데 기간동안 72경기가 열리지 못하게 돼 30여억원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싸움 경기장 휴장으로 지역상권과 우주(牛主)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소싸움경기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관람객이 크게 늘어나 다소 활기를 되찾았는데 갑자기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또다시 문을 닫아야 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했다.
싸움소를 사육하는 우주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우주 B씨는 "한달 사료값만 1000만원이 넘게 들어가는데 경기가 중단돼 큰일"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청도공영공사 관계자는 "싸움소 한마리를 키우는데 몇년이 걸리는 만큼 싸움소 보호를 위해 경기 중단 결정을 내렸다" 며 "일단 3주 정도 휴장을 예상하고 있는데 재 개장은 상황을 봐가면서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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