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조짐"…美국채 年 4.8%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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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관측이 월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애크먼 회장은 지난 8월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0년 만기 미국 국채를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5.02%로 5%를 돌파했지만 두 투자 거물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다시 떨어져 24일 오전 9시 기준 연 4.84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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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5% 넘었던 국채 10년물 하락
"예상보다 美 경기 빠르게 둔화"
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관측이 월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며 “현재의 장기 금리 수준에서 공매도를 유지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애크먼 회장은 지난 8월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0년 만기 미국 국채를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국채를 공매도하면 국채 금리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는 것은 향후 금리 하락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세계적 채권운용사 핌코를 공동 설립하고 월가에서 한때 ‘채권왕’으로 불린 유명 투자자 빌 그로스도 같은 날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는 어제의 주문(mantra)에 불과하다”고 X에 글을 올렸다.
두 투자 대가가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은 미국의 경제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애크먼 회장은 “미국 경제는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로스도 “지방은행 ‘대학살’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오토론 연체율은 미국 경제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4분기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5.02%로 5%를 돌파했지만 두 투자 거물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다시 떨어져 24일 오전 9시 기준 연 4.846%를 기록했다. 이 금리는 지난 19일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연 5%대에 잠시 올라섰지만 곧이어 연 4.9%대로 다시 내려왔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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