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휠체어펜싱, 값진 동메달…"선수들 땀 보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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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펜싱 남자 대표팀이 값진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남자 휠체어펜싱 대표팀은 24일 중국 항저우 전자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를 45-29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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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뉴시스] 공동취재단 = 휠체어펜싱 남자 대표팀이 값진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남자 휠체어펜싱 대표팀은 24일 중국 항저우 전자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를 45-29로 제압했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태국과의 준결승에서 막판 집중력이 밀려 고배를 마신 아쉬움을 동메달로 씻어냈다.
맏형 김건완(48·충남장애인펜싱협회), 류은환(32·롯데지주), 이진솔(30·코오롱FNC), 최건우(22·광주장애인펜싱협회) 등 1975년생부터 2001년생까지 신구 조화 이뤄 한국 펜싱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이진솔은 경기를 마치고 "준결승에선 긴장했는데 경기를 뛰다 보니 몸이 풀려 부드럽게 공격할 수 있었다.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자신 있게 팔을 뻗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눈앞 상대를 파악하고 분석해서 빈틈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팀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 더 기쁘다"고 강조했다.
김건완이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3득점을 올렸고, 이진솔도 2라운드에서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이후 류은환과 김건완이 속도로 상대를 제압하며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경기 중반 연속 8실점으로 4점 차까지 쫓겼지만 6라운드에 나선 이진솔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순식간에 5점을 뽑아 다시 흐름을 끌고 와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박규화 휠체어펜싱 대표팀 감독은 "태국에게 4강전을 지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돼 아쉽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흘린 땀을 동메달로 보상 받아 기분 좋다"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와서 이길 수 있었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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