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시민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최적지는 동두천”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은 제생병원을 활용하면 빠른 추진이 가능합니다. 공공의료원 최적지는 동두천입니다.”
동두천 시민들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과 관련해 공약을 실현해달라며 거리로 나섰다.
동두천시 지역발전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4일 오전 경기도청 북문 앞 도로에서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 범시민 궐기’ 집회를 열고 “김 지사가 공약으로 내건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은 동두천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과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심우현 범대위원장 등 700여명의 동두천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동두천에 의료원 설립을 위해 11만4천200여명의 시민 서명을 받았다”며 “동두천은 지난 70년간 ‘안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감수해 왔다. 그 결과 재정자립도 5년 연속 경기도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동두천 발전을 위해 정당한 보상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대형병원 하나 없는 경기 동북부권은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됐다. 이에 김 지사는 경기 동북부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공공의료원 유치에 동두천시를 비롯해 남양주시, 양주시, 연천군, 가평군 등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동두천시는 폐건물로 남은 제생병원을 무상 제공해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지상 21층, 1천400개 병상 규모의 제생병원을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으로 활용하면 2천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5년 정도의 행정절차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형덕 시장은 “도가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문제로 시민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현재 동북부에는 대학 병원 등이 없어 시민들이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동두천은 경기도에 제생병원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안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낙후된 경기 동북부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의료원 설립은 동두천으로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범대위는 집회를 마친 뒤 공공의료원 설립, 주한미군 평택이전에 따른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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