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지속 땐 2040년 유소년 반토막”
2020년 632만명 → 318만명 예상
혼인 10년 새 41% 줄고 기피 현상 심화
예정처 “저출산 감안 인구추계 다시 해야”
아울러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2020년 36.5%에서 지난해 36.4%로 낮아졌고, 결혼 후 출산 의사가 없다고 답한 청년층의 비율은 2020년 32.0%에서 지난해 34.7%로 상승하는 등 혼인과 출산 자체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있다.
초혼 연령 상승에 따라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첫 아이를 낳는 평균 초산 연령은 2021년 기준 33세인데, 초산 연령의 상승은 기대 자녀 수의 감소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합계출산율 전망은 번번이 빗나가고 있다. 통계청은 2016년 추계 당시 합계출산율이 그해 1.18명까지 내려간 뒤 1.38명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출산율은 오르지 않았다. 2019년 전망 때는 2021년 0.86명으로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예정처는 저출산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되더라도 인구구조 변화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2040년 이후 생산연령인구 감소폭이 확대된다면서 출산율 반등 요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정처는 “합계출산율 하락은 장기적으로 총인구 감소 및 학령인구, 병력자원, 근로인구 등의 감소로 인구구조 변화를 가져온다”면서 “비관적 전망을 통해 출산율 하락이 가져올 사회·경제적 영향을 검토하고 이를 고려한 정책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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