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하락 안정세에…원/달러 환율 10.6원 급락

박광범 기자 2023. 10. 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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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했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국채 금리가 경기 둔화 시그널에 하락하자 달러화도 이와 연동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 국채금리는 월가의 거물들이 경기 악화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놓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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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357.02)보다 26.49포인트(1.12%) 상승한 2383.5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21.17포인트(2.77%) 오른 784.86,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3.7원)보다 10.6원 내린 1343.1원에 장을 마쳤다. 2023.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했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국채 금리가 경기 둔화 시그널에 하락하자 달러화도 이와 연동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353.7원)보다 10.6원 내린 1343.1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내린 13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장중 한때 1341.8원까지 내렸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 국채금리는 월가의 거물들이 경기 악화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놓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헤지펀드왕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탈 회장은 "향후 경기가 최근 경제지표들이 보내는 신호보다 더 빨리 둔화될 수 있다"며 "기존의 국채 숏(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언급했다.

월가에서 한때 '채권왕'으로 불렸던 유명 투자자 빌 그로스도 이런 시각에 힘을 보탰다. 그로스 야누스 캐피털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부 지역은행의 어려움과 자동차 대출의 연체율 증가 등이 향후 심각한 경기 둔화를 예고한다며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는 어제의 주문(mantra)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8% 초반까지 떨어졌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5.021%까지 올랐지만 월가 거물들의 발언들이 전해진 이후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외환시장도 미국 경기 둔화 시그널에 반응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4일 오전 3시(현지시간) 기준 105.4선을 기록 중이다. 106.3선을 기록했던 전날 같은 시간 대비 하루 새 0.9포인트 가량 급락했다.

한편 달러 대비 원화 강세 속 원/엔(100엔 기준) 재정환율은 800원대로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하는 오후 3시30분 기준 897.64원을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이 800원대로 내린 건 지난 12일(897.93원) 이후 10여일 만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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