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상가 공실률 43.4%

[KBS 광주]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상가 공실률이 43.4%로 조사됐습니다.

나주시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상가 6천6백67곳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결과 3천 25곳이 공실로 확인돼 공실률이 43.4%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2분기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상가 공실률 38.1%보다5.3%P 높습니다.

이번 상가 공실 전수 조사는 나주시가 연구용역 업체에 맡겨 올해 7월부터 2달간 진행됐습니다.

나주시는 혁신도시를 중심상업지역, 건축물 유형에 따른 아파트상가 등 6개 권역으로 구분해 공실률을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가 4천 6백 2곳이 위치한 빛가람 호수공원 주변 중심상업지역의 공실률이 43.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아파트 상가보다 일반 상가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층수별로는 1층이 40.2%, 2층 이상은 45.9%로 1층 이외 상가 공실률이 높았으며, 특히 3층 상가 공실률은 50.2%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울러 상권 현황 조사 결과, 음식점이 26.3%로 업종별 점유 비율이 가장 높았고, 병원(1.4%)이나 숙박업(2.3%) 등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윤병태 나주시장은 “그동안 공실률 파악은 추정치에 의존했지만, 이번 전수조사는 현장 조사의 결과물로 신뢰도가 높다”며 “상가 공실 원인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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