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킴이' 대전 소방 헬기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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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소방 헬기가 부족해 소방 및 인명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우려된다.
지역 소방 헬기는 인명구조와 산불 방지 및 예방 계도 활동, 공중 소방 지휘·통제 등을 목적으로 민간 헬기를 임차해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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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대수 늘리고 체계적 관리시스템 필요
대전지역 소방 헬기가 부족해 소방 및 인명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우려된다.
운용 대수가 적을뿐더러, 비행기 연수(기령)가 20년을 넘어 안전사고마저 걱정해야 할 판이다.
지역 소방 헬기는 인명구조와 산불 방지 및 예방 계도 활동, 공중 소방 지휘·통제 등을 목적으로 민간 헬기를 임차해 쓰고 있다.
23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의 소방 임차 헬기는 단 1대뿐이다. 2000년 식으로 기령이 20년이 넘었다.
소방청과 국민안전처는 항공기 기령이 20년을 넘으면 노후 항공기로 분류, 헬기 적정 교체시기를 20년으로 제시하고 있다. 내구연한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부품 금속의 색과 특성 등이 변하기 시작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대전 소방 헬기는 임차 계약이 2025년 12월까지라 당장 교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명 구조와 산불 방지, 진화 및 예방 계도 활동 등의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대전소방본부는 대전지역이 타 시도에서의 헬기 지원이 용이하고, 운항 일수에 따른 정비를 주기별로 하고 있어 큰 걱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소방의 한 관계자는 "헬기는 20년이 넘어도 크게 고장나는 일 없이 운용할 수 있는 장기 장비 중 하나고, 100시간 등 운항 주기 별로 정비를 하고 그에 맞춰 부품을 교체하고 있다"며 "다수의 헬기가 필요하면 충남도 등 타지역에서 지원 요청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소방 임차 헬기 대수를 늘리고, 20년이 넘은 노후화 헬기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겨울철 산불과 산악 인명구조, 정비 등 동시다발적으로 헬기가 필요한 상황이 있을 수 있어, 최소 2대는 있어야 여유를 갖고 운용할 수 있다"며 "시동을 걸고 예열하는 등 헬기가 출발하는 데에도 상당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골든타임이 중요한 소방 업무 상 타 지역 지원에 기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소방청에서 통합 관리 시스템을 일괄적으로 운영하고는 있지만, 수시로 전문 정비사들이 점검하는 등 선진국에 걸맞은 보유·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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