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이라도 알아보려고"…자녀 몸에 이름 새기는 가자지구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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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부모들이 자녀의 사후 신원 확인 대비해 몸에 이름을 새기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일부 부모들은 자신이나 아이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자녀의 다리에 이름을 적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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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부모들이 자녀의 사후 신원 확인 대비해 몸에 이름을 새기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일부 부모들은 자신이나 아이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자녀의 다리에 이름을 적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흐의 알아크사 병원의 영안실 바닥 위 들것에 유아와 어린이 총 네 명의 시신이 놓여 있다. 이 아이들의 종아리에는 검은 잉크로 아랍어 이름이 적혀있다.
공습으로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될 경우, 사후 신원 확인을 위해 아이들의 다리에 이름을 적는 일이 최근 흔해지고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양측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6천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총 4천651명으로 집계됐으며 하루 평균 109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아동 사망자 수는 1750명으로, 이는 가자지구 전체 사망자의 약 3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스라엘은 공식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지만,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같은 기간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이 약 1천400명이라고 보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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