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발 미수거래 차단 러시…'투매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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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천억 가량의 미수금 사태를 일으킨 키움증권이 뒤늦게 미수거래 차단에 나섰습니다.
수십 개 종목의 미수거래 제한에 나서면서 잔뜩 눈치를 보는 모습인데요.
불똥을 우려한 다른 증권사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어 자칫 투매로 시장활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키움증권은 에스바이오메딕스 등 5개 종목의 미수거래를 차단했습니다.
하한가 사태가 불거진 지난 18일 이후 벌써 4번째 종목 조정입니다.
키움증권이 10월 들어 미수거래를 닫은 종목만 50종목에 달하는데, 3분기 내내 1종목에 그쳤던 점과 비교하면 온도차이는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리스크 관리 방치'라는 지탄을 받은 키움증권이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비교적 쉬운 미수거래 차단부터 나선 겁니다.
키움증권의 행보에 다른 증권사도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한 종목을 늘렸습니다.
KB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등 85개 종목, 삼성증권은 18개 종목, 미래에셋도 19개 종목의 미수거래를 닫았습니다.
문제는 너도나도 미수거래를 막고 나서면 해당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끊기게 돼 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미수거래가 줄면 시장 거래량이 줄게 됩니다. 미수거래는 시장 유동성을 늘리는 효과들이 관찰되거든요. (미수거래 차단 확대는) 시장 유동성이 일부 축소되는 그런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특정 종목 쏠림이 심한 코스닥의 경우 시장 전체 유동성 저하로 이어질 위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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