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내달 총장 선거 "투표 반영비율 견해차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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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총장선거가 내달 23일 치러지는 가운데 구성원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구성원 투표 반영비율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인데, 지난 선거 때도 문제가 됐던 만큼 합의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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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거 때도 문제 대두
"무늬만 직선제" 비판 팽배
충남대학교 총장선거가 내달 23일 치러지는 가운데 구성원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구성원 투표 반영비율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인데, 지난 선거 때도 문제가 됐던 만큼 합의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충남대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와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는 총장임용후보자선거일 등을 공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투표는 선거일인 내달 23일 오전 11시(1차), 오후 2시(2차), 오후 4시(결선)로 진행되며, 장소는 대덕캠퍼스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 보운캠퍼스 의과대학 진료실기교육센터 현관이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내달 6-7일, 2일간 진행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8-22일까지 15일간이다. 선거운동은 선거벽보 부착, 선거공보 배부, 소형 인쇄물 배부, 합동연설회 및 공개토론회 개최, 전화·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지지 호소 등으로 규정됐다.
다만, 투표 반영 비율은 향후 투표일 전까지 별도 합의를 거쳐 따로 정하기로 했다. 교수회, 직원협의회, 조교협의회, 총학생회 등 4개 단체가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시행된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총장직선제 투표비율은 학내 모든 구성원이 합의해 평등하게 정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에선 여전히 교수 중심의 총장선거가 이뤄지고 있어 '무늬만 직선제'라는 비판이 팽배하다.
앞서 교수회가 4개 단체 대표 각 1명씩 '4자 협상'을 제안하자 직협과 노조 측은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하자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투표 반영 비율 확정은 지난 선거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첫 직선제를 치렀던 지난 2019년 투표 반영 비율은 선거 이틀 전까지 공전을 거듭하다가 교원 100%, 직원 16.088%, 조교 2.540%, 학생 4.116%로 확정됐다.
충남대 관계자는 "1인 1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4자간의 입장이 너무도 분명하다. 지난 선거 때도 투표 반영 비율 결정에 애를 먹은 만큼 지혜를 모아야 하겠지만, 직원과 학생 등 구성원 간 입장이 강경한 상황이라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편 현재 출마 의지를 내비친 후보와 함께 자천타천까지 합하면 6-7명 안팎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세종캠퍼스 입주 확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신동캠퍼스 입주, 내포신도시 내 내포산업시설용지 입주 확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현 이진숙 총장의 뒤를 이어받는 후임 총장에게는 갖은 현안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 초 글로컬대학 2차년도 공모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장 공백을 최소화해 사업 준비에 나서야 한다. 한밭대와의 통합·RISE 사업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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