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고용·소비 힘입어 4.3% 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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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주요 금융사들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올려 잡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6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전망치를 3.7%에서 4.0%(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올렸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3분기 성장률 전망 중간 값은 4.3%로 올해 1분기(2.2%)와 2분기(2.1%)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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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3.7%서 4.0%로 조정
2분기 2.1%비해 크게 개선
월가의 주요 금융사들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올려 잡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6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전망치를 3.7%에서 4.0%(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올렸다. 경제 자문 업체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도 3분기 전망을 4.4%에서 4.6%로, 4분기 성장 전망도 1.0%에서 1.2%로 각각 상향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3분기 성장률 전망 중간 값은 4.3%로 올해 1분기(2.2%)와 2분기(2.1%)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렸음에도 경제가 활황세를 보이는 것은 팬데믹 기간 중 가계와 기업이 저금리로 기존 대출을 갈아탄 여파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이 경제를 식히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가계와 기업들이 팬데믹 시절의 저금리 대출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투자금융회사 제프리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지난해 기업의 매출에서 이자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중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탄 가구는 1400만 개에 달한다.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저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경제 주체들이 많아 경제 타격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9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33만 6000개가 늘어 시장 전망(17만 개)을 2배 웃돌았다. 9월 소매판매도 0.7% 늘어(전월 대비)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경제에 3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우선 노동자들의 노동 시간이 줄고 있어 최근의 흐름이 ‘반짝’ 회복세에 그칠 수 있다는 견해다. 두 번째로 경제가 계속 뜨겁고 물가가 재상승하는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경기 둔화로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세 번째는 미국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도 잡으면서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이른바 ‘골딜록스’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WSJ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런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받아들이기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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