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강원 최북단까지 확산…소 사육 농가 초비상
[앵커]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내륙 최북단 강원도 양구까지 확산했습니다.
지난 20일 첫 발생 이후 닷새 만에 전국 10개 시군 27개 농가로 번진 것으로 확인돼 소 사육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륙 최북단 강원도 양구, 한우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출입통제선으로 막혔습니다.
여기서 키우던 암송아지 1마리가 고열과 피부 결절 증상을 보였는데, 럼피스킨병으로 확진됐습니다.
키우던 소 30마리는 매몰 처리됩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입니다. 뒤쪽에선 보시는 것처럼 매몰 처리를 위한 준비 작업 이뤄지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내륙지역인 충북 음성에 이어 닷새만에 내륙 최북단 지역인 강원도 양구까지 번졌습니다.
[이정주/한우 사육 농민 : "지금 지자체에서 내려오는 공문 같은 거나 뭐 문자 메시지 그런 게 아직 내려온 게 없어서 농가들 입장에서 많이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인천 강화 3곳과 경기 수원 한곳에서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군, 27개 농가로 늘었습니다.
축산 농가들은 빠른 확산 속도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박영철/한우 농민 : "먼저번에 ASF(아프리카돼지열병)처럼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니까 좀 우리는 난감하고 불안해요."]
정부는 발병 농장 인근 10km에 방역대를 설정해 방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당분간 추가 발생은 불가피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백신)항체형성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3주간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축산농장에서는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사람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확진 농가의 소는 모두 매몰 처분되는 만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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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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