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이철재, 아내와 함께 장애인아시안게임 첫 메달 획득

혼성 50m 공기소총복사에서 동메달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한 이철재.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항저우(중국)=뉴스1) 공동취재단 = 이철재(스포츠등급SH2·충북장애인사격연맹)가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한국 사격에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이철재는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혼성 SH2 R9(50m 공기소총복사) 결선에서 합계 228.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철재는 처음 출전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첫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아내이자 로더인 강혜영씨와 함께 일궈낸 메달이어서 의미가 더욱 값지다. 이철재의 스포츠등급인 SH2는 경추 장애인으로 선수를 대신해 실탄을 장전해주는 로더가 있다. 로더는 경기 운영을 원활하게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철재는 아내인 강혜영씨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이철재는 이명호(스포츠등급SH2·청주시청)와 3~4위를 다퉜다. 10발까지 쏜 점수에서 0.8점 앞선 208.3점으로 이명호(207.5점)에 앞서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하지만 12발에서 228.7점을 기록, 229.2점을 쏜 알다헤리 사이프 아흐메드 사이프(UAE)에 밀리면서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승우(스포츠등급SH2·광주광역시청)는 6발에서 레이스가 멈췄고, 6위(164.3점)로 결선을 마무리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차이참난 애너슨(태국)이 합계 251.7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면서 차지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