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으로 유통센터로…한총리·장차관들 일제히 민생탐방(종합)

김영신 2023. 10. 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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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이 24일 일제히 민생 현장을 찾아 물가 등을 점검하고 현장 민심을 살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민생안정을 위해 고금리·고물가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하라",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가라", "나부터 현장을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문제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 당장 배추 등 물가를 점검하러 가야겠다"며 직접 시장 방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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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답은 현장에 있다"며 직접 시장방문 일정 잡아 …장바구니 물가 집중점검
'물가 확인' 위해 농수산물시장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농수산물 물가 점검을 위해 서울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직접 배추를 골라 구입하고 있다. 2023.10.24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이 24일 일제히 민생 현장을 찾아 물가 등을 점검하고 현장 민심을 살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민생 기조'에 한 총리를 필두로 정부 전 부처가 분위기를 일신하고 일사불란하게 호응하는 모습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민생안정을 위해 고금리·고물가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하라",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가라", "나부터 현장을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오후에 서울 마포구에 있는 마포 농수산물 시장으로 직접 발걸음 했다.

한 총리는 시장에서 배추, 사과 등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른 품목들을 살펴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구입했다.

한 총리는 상인들과 만나 "민생과 직결되는 품목들은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수첩에 적어가기도 했다.

사과 구입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농수산물 물가 점검을 위해 서울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찾아 과일 가게를 찾아 올해 들어 대폭오른 사과를 구입하며 현장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2023.10.24 hkmpooh@yna.co.kr

각 부처 장·차관 등도 이날 일제히 민생 현장을 찾았다.

한 총리의 시장 방문에 한훈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창동 소재 농협 하나로마트를 각각 방문해 농축수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경기 평택시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계란 공급을 더 늘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완화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재부, 국세청,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 부처와 '범정부 석유 시장 점검단'을 꾸려 유가 가격 현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연이틀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갖고 현장 행정을 하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에도 간부들에게 "국민은 하루하루가 급한데 정부가 선제적으로 해결은 못 할망정 며칠, 몇 달 후에 대책이 나오느냐. 속도감 있게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하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량진수산시장 방문한 이영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24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 총리는 "문제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 당장 배추 등 물가를 점검하러 가야겠다"며 직접 시장 방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날 오후 늦게 시장 일정이 언론에 추가로 공지됐다.

이 같은 내각의 동시다발 '민생 현장' 행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각별한 당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차 출국하기에 앞서 한 총리에게 "내각은 제대로 된 민심 청취에 힘써달라"며 "어려운 국민의 생생한 절규를 듣는 현장 행정에 매진해 달라"고 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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