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이 생일에 호박 토사물 떠먹인 中 유치원 교사

임정환 기자 2023. 10. 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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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유치원 교사가 과식으로 토한 유치원생에게 토사물을 먹이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방 교육청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뒤 유치원 측에 학부모에 대한 사과와 교사 해임을 요구했다.

점심 시간에 나온 호박을 과식한 유치원생이 이를 토해내자 교사가 이를 다시 먹도록 강요한 것이다.

지난 8월에는 중국 북동부의 한 유치원 교사가 구타로 유치원생의 코를 부러뜨린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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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경찰 개입 때까지 CCTV 공개 거부
누리꾼 “전형적인 아동학대” 평가
유치원 교사가 토사물을 6세 유치원생에게 떠 먹이는 모습. SCMP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서 한 유치원 교사가 과식으로 토한 유치원생에게 토사물을 먹이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방 교육청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뒤 유치원 측에 학부모에 대한 사과와 교사 해임을 요구했다.

2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마루완 유치원에서 교사가 6세 유치원생에게 토사물을 먹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점심 시간에 나온 호박을 과식한 유치원생이 이를 토해내자 교사가 이를 다시 먹도록 강요한 것이다. 영상에는 유치원생이 이를 거부하자 직접 토사물을 떠먹이는 교사의 모습이 담겼다.

사건은 당일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의 옷이 더러워진 것을 발견한 부모가 의심하면서 드러났다. 마침 해당 일은 아이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아이는 깨끗한 옷을 입고 유치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즉시 유치원 측에 이 사실을 알린 뒤 CCTV 영상 확인을 요청했으나 경찰이 개입할 때까지 유치원 측은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는 교사의 행동에 대해 "아동 학대"라고 말했다. 중국의 누리꾼들 역시 "전형적인 아동학대다" "교사도 음식을 토하면 이를 다시 먹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흥분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특히 SCMP는 이 사건으로 인해 교사 자격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의 낮은 임금과 긴 근무 시간으로 인해 심각한 보육교사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학업 성취도가 높은 젊은 졸업생들이 유아원 교사로 일하는 것을 꺼려해 자격이 부족한 직원을 채용하게 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유치원교사의 아동 학대 사례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베이징 차오양구에서는 유치원 교사가 바늘을 이용해 유치원생을 학대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북동부의 한 유치원 교사가 구타로 유치원생의 코를 부러뜨린 사건도 있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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