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또 터졌다 새마을금고…고객 돈 2억원대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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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횡령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미 징계를 받은 직원이 고객들 돈에 손을 댄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잇단 내부비리에 금고 측은 경영혁신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 금고 직원 A 씨가 2억 원대의 돈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지난주까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 시내에 있는 이 금고는 자산 5천억 원이 넘는 대형금고입니다.
불과 넉 달 전 감봉 징계받은 직원이 이번엔 횡령으로 또 적발되면서 정작 내부통제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A 씨는 부당한 대출업무와 가족명의 계좌·체크카드 사용 등으로 지난 6월 징계받았습니다.
이 직원의 횡령 사실은 금고가 아닌 고객들이 먼저 포착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중앙회는 내부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며 민형사상 조치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한 직원이 반복해서 비리를 저지르고, 관리 감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미 도덕적 해이가 최고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고, 중징계해야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해당 금고는 빼돌린 돈을 회수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손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잇단 내부비리에 새마을금고는 경영혁신안을 마련 중입니다.
[추경호 /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0일) : 근본적으로 지배구조에 관한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지금 경영혁신위원회가 꾸려져 있고, 새마을금고의 지배구조, 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혁신 과제를 전부 보면서…(혁신안은) 연내 나올 것 같습니다.]
박차훈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인 회장직 보궐선거는 석 달 안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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