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이호진 전 회장, 사면 두 달 만에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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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광복절 특사로 나온 지 불과 두 달 만에 또다시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오너리스크에서 겨우 벗어나나 싶었던 태광그룹에 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이호진 전 회장 이번에는 어떤 혐의를 받고 있나요?
[기자]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 수사대가 오늘(24일) 오전, 업무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이호진 전 회장 자택과 골프장 태광 CC,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빌딩의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태광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골프장 태광 CC가 다른 계열사인 태광골프연습장을 부당 지원하면서 자금 일부가 이 전 회장 측으로 흘러들어 갔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일부 임원이 계열사에서 이중으로 급여를 받아 일부를 빼돌렸는지 여부를 살피고, 이러한 과정에서 이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룹 차원에서 발표했던 투자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죠?
[기자]
태광그룹은 지난해 말, 성탄절 특사 발표를 앞둔 시점에 12조 원 규모의 투자와 7천 명의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달 ESG 중심 경영체계 구축 위해 '미래위원회'를 꾸리기도 했습니다.
미래위원회가 신사업 등을 계획하면 이호진 전 회장이 투자를 결정하는 식으로 경영이 이뤄질 전망이었는데요.
또다시 오너리스크에 휩싸이면서 미래 준비 차질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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