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으로 국감 출석한 허구연 KBO 총재 “뒷돈 거래 없다고 파악…전수조사 방안 검토할 것” [MK여의도]
“뒷돈 거래는 없다고 파악했다.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 검토를 해보겠다.”
허구연 KBO 총재가 최근 불거진 자유계약(FA) 과정 뒷돈 거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허 총재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개막 직전이었던 지난 3월 KBO리그에서는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박동원(LG 트윈스)과의 연장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단장직에서 해임되는 사건이 있었다. 단 이 과정에서 다른 피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 의원은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서 뛰었던 A 선수의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유정주 의원의 주장은 FA 자격을 얻은 선수와 구단이 FA 계약을 맺은 후, 구단이 KBO에 제출할 때 냈던 서류에 해당 선수가 아닌 제3자의 서명이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선수와 직접 작성하지 않은 계약서를 통해 계약 규모를 부풀리고 누군가 그 차액을 가로챘다는 것이 주된 요지.
유 의원이 이와 관련한 질문을 던지자 허구연 총재는 “연감에 나와있는 FA 계약은 스포츠 기자들이 보도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감을 만든다. KBO에 제출된 것과 상이한 것이 있는데,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서는 2018년까지 옵션이 포함된 계약서를 제출할 의무는 없었다. 하지만 구단은 2019년부터 옵션을 포함한 계약서를 KBO에 내야 한다.
허 총재는 “제가 지난해 3월에 취임해서 그 내용(구단 계약서와 KBO 발표 계약서가 달랐다는 것)을 잘 몰랐다. 저도 쭉 살펴봤는데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2018년까지는 선수와 구단이 계약을 한 뒤 KBO에 제출하면 그것을 KBO가 공시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구연 총재는 “2019년부터는 통일 계약서를 만들어서 이면 계약도 다 기재하게 돼 있다. 기재를 하지 않으면 1년 간 드래프트 자격을 정지하게 돼 있다. 2018년까지는 두 개의 계약서가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유정주 의원은 수 차례 허구연 총재의 말을 자르며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만약) 구단 관계자가 계속해서 이를 악용해 왔다면 큰 사건일 것이다. 선수와 야구 팬들의 피해도 상상 이상일 것”이라며 허 총재를 몰아붙인 유 의원은 또한 “구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든 FA 계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허구연 총재는 “제가 어제 사건에 대해 파악했는데, 뒷돈 거래가 없었다고 파악했다. 그 사안과 다른 사안일 수도 있다. 관련된 내용을 제공해 주시면 한 번 더 확인해 보겠다”며 “구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계약서를 다 제출하는 부분에 있어 총재의 권한이 있는지는 살펴보겠다. KBO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국감에서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는 로봇 심판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시스템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2020년부터 운영됐다. 1군 무대에서는 내년 시범경기때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허 총재는 “문체부에 감사드린다. 비디오 판독이라든지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은 문체부 지원금이 없었으면 실시하기 힘들었다”며 “우리가 세계 최초로 도입을 한다. 팬들의 가장 큰 원성이 스트라이크 존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적극 도입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여의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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